시는 지난달 D건설이 제안한 ‘월미해양 케이블카 사업’을 검토한 결과 월미 모노레일, 해양과학관, 월미 친수공간 등 주변 관광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계하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1단계로 월미도∼월미산 전망대에 750m를 설치하고 2단계로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 1970m를 연결한다.
1단계에서는 8인승 케이블카 10대를 운행해 시간당 480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2단계는 56인승 케이블카 2대를 이용해 시간당 336명을 실어 나른다.
이용 요금은 월미도∼월미산 전망대 구간이 성인 기준 3000원,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 구간은 5000원을 제시했다.
시는 특혜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공공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1단계 구간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13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보안시설인 인천내항 갑문을 가로질러 운행하게 될 2단계 사업에 대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쉽게 협의를 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