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컨테이너부두 6선석을 건설하는 터미널(1-1단계) 하부공사의 건설사업자를 12월까지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공사는 2011년까지 3532억 원을 들여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1593억 원을 들여 하역장비와 건물 등을 건설하는 터미널 상부공사도 올해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면 내년에 시작된다.
IPA는 선정된 사업자에게 터미널 건설과 운영을 함께 맡길 방침이며 운영기간은 별도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는 외자를 유치해 인천신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4년 미국의 파인(Pyne)사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정부와 부두건설 및 운영방법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아 진척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또 3월 기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정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아 연기된 인천신항 진입도로 공사를 환경부 등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길이가 6.3km이며 2010년까지 1160억 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선박과 물동량이 급증해 기존에 조성된 인천의 항만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천신항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까지 4조2346억 원(민자 2조4662억 원)을 들여 잡화 및 컨테이너 부두 30선석을 건설해 연간 7300만 t의 하역능력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2015년까지 2조7192억 원을 들여 컨테이너(13선석)와 잡화(4선석) 부두 등 17선석을 건설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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