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와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주부 A(33) 씨가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4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이 아파트에 온 A 씨는 타고 온 BMW 승용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반대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던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범인들은 A 씨를 A 씨의 승용차 뒷자리에 태운 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한 현금인출기에서 A 씨의 신용카드로 280만 원을 인출했다. 이어 범인들은 휴대전화 등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경기 양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A 씨를 차에 태워 둔 채 도주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순식간에 남자 2명이 뛰어와 흉기를 허리에 대며 다시 차에 타라고 위협했다”며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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