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차가 보인다=주말에 3명이 2000cc 승용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로 서울∼부산을 왕복하면 연료비 14만4000원(L당 2000원 기준), 통행료 3만6600원 등 최소 18만600원의 경비가 들어간다. 반면 무궁화호를 이용할 경우 16만6200원이면 된다. 주말 교통정체에 따른 시간 낭비와 추가 기름 값 등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더 차이 난다.
부산항에서 수도권까지 20피트와 40피트 컨테이너를 화물차로 운송하면 각각 52만여 원과 57만여 원의 운송비가 들어간다. 반면 철도로 20피트와 40피트를 운송하면 운송비는 각각 28만여 원과 39만여 원. 특히 화물운송열차는 최대 35량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반면 화물차는 20피트 컨테이너는 2개, 40피트는 1개를 수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산, 울산지역의 철도 이용자는 122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114만7000여 명)에 비해 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철도로 운송된 화물은 54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운송물량(49만1000t)에 비해 10.9% 증가했다. 올 1∼5월 부산, 울산지역 철도로 운송된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274만1000t으로 집계됐다. 3월부터는 철도로 화물이 몰리면서 컨테이너 화물 처리역인 부산진역과 신선대역의 처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알고 타면 돈이 보인다=코레일 부산지사는 1일부터 최저운임 거리를 낮추고 정기승차권 요금을 내리는 등 할인혜택 폭을 넓혔다.
새마을호는 기존 80km에 해당하는 최저운임 거리를 50km로 낮춰 최저운임이 7500원에서 4700원으로 37.3%나 싸졌다. 무궁화호도 최저운임 거리를 50km에서 40km로 낮춰 최저운임을 3200원에서 2500원으로 내렸다. 부산∼삼랑진, 울산∼해운대 구간의 이용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구포∼밀양 구간을 새마을호 일반용정기승차권(1개월용)으로 이용하면 요금이 16만7200원에서 10만1200원으로 낮아져 매달 6만6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KTX도 예매하면 7% 할인을 받는 데다 티켓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거나 역에 설치된 승차권 자동발매기(ATIM)를 이용하면 2%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어른 4인이 동반석 승차권(4석 1세트)을 이용하면 최대 37.5%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일부터는 휴가 시즌을 맞아 청소년(18∼24세)을 위한 ‘내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구입자는 5만4700원인 이 티켓으로 7일 동안 전국의 새마을, 무궁화, 통근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1~5월 부산 울산지역 여객 및 화물수송 실적 | |||
구분 | 실 적 | 전년동기대비(%) | |
여객명 | KTX | 302만2000 | 104.4 |
일반 | 272만6000 | 100.1 | |
소계 | 574만8000 | 102.3 | |
화물 (t) | 274만1000 | 104.3 | |
자료 코레일 부산지사 |
조용휘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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