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제2연평해전 영웅들 흉상 13일 제막

  • 입력 2008년 6월 12일 06시 34분


‘제2연평해전(서해교전)’ 전사자의 흉상 제막식이 잇달아 열린다.

해군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서후원 조천형 한상국 황도현 중사와 박동혁 병장의 흉상 제작을 마쳐 13일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윤영하 소령의 흉상 제막식은 13일 오전 9시 반 해군사관학교 생도사 앞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 10분에는 해군교육사령부 기술병과학교에서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한상국 중사의 흉상은 오전 11시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제막된다. 전사자 가운데 유일한 사병이자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 흉상은 오전 11시 40분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학교에서 열린다.

제막식에는 해군 부대 지휘관과 전사자의 유족, 장병이 참석한다.

흉상은 1월부터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차례로 만들었다. 청동상 크기는 가로 57cm, 세로 35cm, 높이 81cm.

해군군수사령부는 “흉상 제작에 유족을 참여시킨 것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이 가족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를 공격해 일어났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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