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에 ‘도시 속 도시’

  • 입력 2008년 6월 12일 06시 39분


경남 창원시 도심에 ‘작은 도시’가 새로 생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도시와 사람(회장 하창식)은 11일 “창원시 두대동 창원컨벤션센터(CECO) 옆에 건립한 국내 최초의 콤팩트시티인 ‘더 시티 세븐(The city 7)’이 완공돼 12일 개장 행사와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도시 속의 도시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널리 도입돼 있다.

시티 세븐은 10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 10)가 열리는 CECO의 연계시설로 건립됐다. 5만9000m²의 터에 특급호텔과 쇼핑몰 3개동, 트레이드센터,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졌다. 건물 연면적은 43만 m².

특급호텔은 15층 321실이며 22층인 트레이드센터에는 금융기관과 사무실, 장기 체류자를 위한 숙박시설이 갖춰졌다. 쇼핑몰에는 150개 유명 브랜드 매장과 영화관, 마트, 대형서점 등이 입점한다. 32층 2동과 43층 2동으로 모두 1060실인 오피스텔은 연말 완공된다.

시티 세븐은 창원시의 민간투자자 공모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도시와 사람이 8000억 원을 들여 건설했다. 2005년 6월 오피스텔 분양 당시 투기 바람이 드세게 불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대규모 숙박, 쇼핑, 업무시설이 완비된 시티 세븐의 개장이 창원과 마산의 상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와 사람은 시티 세븐의 개장을 기념해 22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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