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초중고 ‘찜통 교실’ 사라질듯

  • 입력 2008년 6월 12일 06시 39분


대구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찜통 교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올해 707억 원을 들여 현재 63%인 교실 에어컨 설치 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426개 초중고교의 교실 2만8000여 개 중 에어컨이 설치된 곳은 1만7500여 개. 나머지 1만500개 교실에는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에 설치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현재 에어컨이 없는 교실에는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

새로 설치하는 에어컨은 기존처럼 교실의 한쪽에 세우는 방식이 아닌 천장형으로 냉방과 난방이 가능하다.

에어컨 가동에 따른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각 학교 행정실에 컴퓨터로 냉난방기 가동 상황을 확인하는 중앙통제 장치도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학교 수업을 단축하기도 해 에어컨 설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정했다”며 “에어컨 증설과 함께 에너지 절약 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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