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에 생활폐기물 이용 발전시설 만든다

  • 입력 2008년 6월 13일 06시 36분


광역위생매립장에 2012년까지 2000억 들여 조성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시설이 광주 광역위생매립장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12일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폐기물을 활용해 연간 20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낼 수 있는 ‘에코-폐기물에너지 타운’을 2012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폐기물을 분리하는 시설과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설, 하수찌꺼기 건조 자원화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 매립장에 반입되는 하루 약 400t의 생활폐기물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가연성 폐기물을 묻지 않고 연료로 사용하면 매립지 사용 연한이 60∼150년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발전 시설로 전기를 생산해 연간 20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와 온실가스 11만 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말까지 사업자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2010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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