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09학년도에는 학교별 전형일정만 잘 체크한다면 자립형 사립고와 서울 경기지역 외고에 중복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전형일정상 △민사고가 10월 8일 △상산고가 11월 5일 △현대청운고가 10월 29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므로, 11월 5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경기지역 외고에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것입니다. 결국 최적의 지원 전략은 1차 민사고, 2차 상산고 또는 현대청운고, 3차 경기지역 외고, 최종적으로 12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지역 외고 또는 해운대고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자사고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 전국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 대원외고에 이어 2위 민사고(11.1%), 3위 상산고(7.8%)로 나타났습니다. 이 원인으로는 먼저 올해 자사고의 주요 대학 진학 실적이 상산고 54.7%, 해운대고 39.6%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서울 경기지역 외고와 대등한 수준입니다. 또한 외고는 이공계열 진학에 제약이 있는 데 비해 자사고는 의대, 한의대 등 자연계열 진학이 자유로워서 자연계열 희망자에게는 오히려 자사고가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올해 전형일정 또한 자사고의 경쟁률이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해 보면 올해는 전체 자사고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현대청운고 경쟁률인 7 대 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자사고의 경쟁률은 현대청운고 일반전형 7 대 1, 해운대고 4.2 대 1, 상산고 4 대 1 수준이었습니다.
외고의 경우 올해가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하여 최대 10 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는 외고에 비해 학교내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올해 학교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살펴봐도 자사고가 평균 74.9%, 서울지역 외고가 53.1%, 경기지역 외고가 39.2%입니다.
지난해 실제 합격자들의 학교내신 수준은 △상산고의 경우 남학생 평균 3%, 여학생 5%였으며 △현대청운고는 6∼7% △해운대고는 최소 10% 이내였습니다. 지난해 서울 6개 외고 합격자 평균 학교내신은 △대원, 한영외고가 7.5%로 가장 높았으며 △명덕외고 8.6% △대일, 서울외고 9.1% △이화외고 10.9% 정도로 분석됩니다.
올해는 외고, 자사고 모두 지원자 수 증가가 점쳐지므로 학교내신 합격선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외고 7∼10%, 자사고 3∼5% 정도로 학교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고는 서울 6개 학교, 경기 9개 학교가 선발시험을 공동출제하기 때문에, 최종지원 시점까지 학교별로 본인의 합격가능성을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사고는 학교별로 자체 선발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빨리 학교를 선택해 그 학교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고, 자사고 모두 학교내신, 선발시험, 수상실적 등 가산점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사실상 선발시험에서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서울지역 외고는 영어듣기, 구술면접을 실시하며, 경기지역 외고는 영어듣기, 학업적성검사를 실시합니다.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 모두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영역이 출제됩니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 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남은 기간 학습 전략
1.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는 자사고에 지원해도 최종 외고 지원을 목표로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신경쓰라.
2. 자사고는 서류전형이 중요하므로 수상실적 등 본인의 특기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능한한 많이 챙겨두라.
3. 외국어 특기자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자사고 지원도 적극 검토해보라.
4. 외고, 자사고 지원자 모두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동시에 준비하라.
☞ 서울 경기지역 자립형 사립고 입시 전략 이지논술 홈페이지(www.easynonsul.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