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앞 고가도로 2010년까지 철거

  • 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8분


철로 위 471m만 새로 건설… 염천교 지하차도 폐쇄

서울시는 서울역 앞 고가도로(남대문로5가∼만리동1가)를 2010년까지 없애기로 했다.

철로 위 구간(서울역∼만리동)만 새로 놓는다. 전체 1116m 구간 중 471m만 남는 셈이다.

서울역 앞 고가도로는 1975년 지었다. 시설이 낡아 1998년 9월부터는 13t 이상 차량의 통행을 막았다.

2006년 12월 정밀 안전진단에서 철거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D급 판정을 받았다.

고가도로 철거작업에 앞서 서울역사 구간을 횡단하는 왕복 4차로 교량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고가도로는 2010년 6월부터 연말까지 없앤다.

한강로 방향과 세종로 방향의 차량과 보행자를 위해 염천교 지하차도를 닫고 평면교차로를 놓는다.

또 서울역과 대우센터 서울역우체국 주변의 버스정류장 11곳을 합쳐 내년 4월까지 서울역 앞에 통합환승센터를 만든다.

환승거리가 최대 400m 줄어 환승에 필요한 시간도 8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 이용 인구는 철도와 지하철을 합쳐 하루 평균 16만9850명.

서울시는 서울역부터 숭례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을 잇는 도심 보행벨트도 만들기로 했다. 숭례문광장에서 서울역을 가려면 지금은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