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민자 등 3115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 유원지 57만7673m²를 개발한다.
밀레니엄타운은 주중동 옛 종축장 터를 철거 이전하면서 국제교류 공간 건설 및 충북도민의 문화 체육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1998년 10월부터 추진된 사업. 그러나 시민단체 등이 골프장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표류해 왔다.
충북도가 충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완성한 이 계획은 논란을 빚었던 골프장과 컨벤션센터를 제외하고, 국제웨딩빌리지와 복합편의시설, 중저가형 호텔 등을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체 터의 53%를 자연생태공원과 바이오플라자 등 공익 및 녹지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47%에만 수익성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단계별 계획은 △1단계(2008년) 충북교육문화회관, 바이오동산 △2단계(2009∼2012년) 이벤트 광장, 국제웨딩빌리지, 주택전시관, 진입도로 △3단계(2013∼2016년) 레지덴셜 호텔, 푸드코트 △4단계(2017∼2020년) 복합위락시설, 자연수림수목원, 축구장 등이다.
특히 14만3000m²에 조성될 국제웨딩빌리지는 현재 일본 측 투자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웨딩빌리지는 파티형식 결혼식 등 개성과 실용성을 선호하는 신세대의 결혼문화에 맞춰 조성될 예정이다.
밀레니엄타운 내 대부분 시설은 외자를 포함한 민간자본으로 건립되며 사업시행은 충북개발공사가 맡는다. 충북개발공사는 민간업체에 각종 시설 용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내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도심에 복합문화체육여가 공간이 생겨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근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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