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금정체육공원, 종합레포츠타운 탈바꿈

  • 입력 2008년 6월 18일 06시 42분


‘주인인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정체육공원(금정구 두구동)을 관리하는 부산경륜공단 고객서비스헌장의 한 구절이다.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사이클 경기장과 농구장으로 사용된 후 경륜장 외 활용가치를 찾지 못하던 금정체육공원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습을 확 바꿨다.

부산경륜공단은 금정체육공원의 명칭을 ‘스포원파크(Spor 1 park)’로 바꾸고 24일 선포식 및 개장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포원파크’는 스포츠(Sports)와 레저, 체험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한곳(1)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레포츠타운(Park)이란 뜻을 담았다.

이번 재개장의 핵심은 농구장으로 사용하던 3371m²의 실내체육관을 워터파크와 수영장, 키즈랜드, 골프, 피트니스 시설로 완전히 바꾼 것이다.

워터파크에는 슬라이드, 물대포, 물폭포, 마사지풀 등이 들어섰다. 큰 통나무통에 가득 찬 물이 3m 높이에서 100초 간격으로 1t씩 쏟아지는 아쿠아 플레이시스템이 돋보인다. 길이 25m의 정규 레인 3개를 갖춘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강습은 월∼금요일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240m²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최신 운동세트는 물론이고 건물 바깥 쪽 길이 100m의 실외 테라스에서 조깅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909m²의 키즈랜드에는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안전매트와 소프트 블록으로 꾸며진 3세 이하의 유아전용 공간 148m²도 마련됐다.

경륜장 지하에는 청소년 성교육을 위해 세미나실과 교육관, 교육보조시설, 테마별 조형물로 꾸며진 1938m²의 ‘탄생의 신비관’이 들어섰다. 테니스장 지하에는 재난 안전체험관이, 공원 서북쪽에는 어린이 교통나라가 들어서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공원 서쪽 잔디광장에는 4면의 풋살장이, 워터파크 옆에는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3개 면의 족구장이, 북쪽에는 미니자동차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카트월드가 마련됐다.

공원 순환 조깅코스 1.7km가 우레탄으로 새롭게 포장됐고, 빈 터에는 10만 그루의 나무와 화초를 심어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개장 기념으로 24일 오후 8시 공원 수변광장에서 FT아일랜드, SG워너비, 거미, 장윤정, 박현빈, 배틀, 슈퍼키드, 제이스 등이 출연하는 ‘빅 콘서트’가 열린다. 또 25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국제 사이클 대회인 ‘2008 투르 드 코리아-저팬’ 참여 선수단 420여 명을 위한 공식 환영행사도 함께 열린다.

부산경륜공단 윤종대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시설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을 대대적으로 다시 꾸몄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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