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25일 충남교육감 선거 아시나요”

  • 입력 2008년 6월 18일 06시 50분


“충남 교육을 전국 최고로 도약시킨 검증된 능력으로 명품 교육과 교육 복지를 이뤄 내겠습니다.”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단독 출마한 오제직(68·현 충남교육감·사진) 후보가 17일 충남 공주시 공주문화원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날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 강화, 충남유아교육진흥원 건립 등 5대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5대 공약 세부 실천방안 발표=오 후보의 5대 공약은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 강화 △농어촌 무료 통학버스 배치 △친환경 우리 농산물 급식 활용 △충남유아교육진흥원 건립 △인터넷충남학부모교육정보원 설치이다.

우선 초중고교별 학력증진팀을 운영하고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대해 학력 증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경로효친 교육도 강화해 인성 교육이 뒷전으로 밀리지 않게 했다.

농어촌 무료 통학버스는 내년 3월 15개 지역교육청에 우선 70대(소요비용 30억 원)를 배치할 계획.

자녀의 각종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해 가정교육의 길잡이로 활용하게 하려는 인터넷충남학부모교육정보원의 설립도 눈길을 끈다.

오 후보는 “이들 공약은 그간의 성과를 보완 발전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6월 25일은 교육감 선거일”=충남선관위와 지자체 등은 교육감 선거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이다. 지난해 2월 부산교육감 선거도 투표율이 겨우 15% 선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단독 후보여서 관심을 끌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

충남선관위와 충남교육청은 투표일인 25일 하루 도내 일선 초중고교가 휴업하도록 하고 투표 참가자에게 영화관 할인권을 주기로 했다. 서천군와 금산군 등은 투표율이 높은 읍면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더 주기로 했다. 충남도는 기관의 전화와 직원 휴대전화의 충남도 홍보 음성메시지를 교육감 선거 독려로 바꿨다.

오 후보도 “이번 선거가 교육축제와 선거교육의 장이 되도록 해 달라”며 선거 운동보다 투표율 높이기에 매달리고 있다. 투표율과 당락은 직접 관계가 없지만 주민 대표의 의미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는 높은 주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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