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최근 1년 동아 가장 많이 빌린 책 | |
순위 | 책 |
1 |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
2 | 김훈 ‘남한산성’ |
3 | 파울루 코엘류 ‘11분’ |
4 | 쓰쓰이 야스타카 ‘시간을 달리는 소녀’ |
5 | 신경숙 ‘리진’ |
6 | 손미나 ‘스페인, 너는 자유다’ |
7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8 | 제드 러번펠드 ‘살인의 해석’ |
9 | 쓰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10 | 기토 아야 ‘1리터의 눈물’ |
자료:서울대 중앙도서 |
서울대생들이 지난 1년 동안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 10권은 모두 소설이나 에세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최근 1년간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폭소소설 ‘공중그네’가 대출 횟수 110회로 1위를 차지했다.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엽기적 치료 행각을 그린 ‘공중그네’는 국내에서 2005년 1월 출간된 뒤 3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일류(日流)’의 상징이 된 소설이다.
이어 김훈의 역사소설인 ‘남한산성’이 대출 횟수 104회로 2위에 올랐다. 3∼5위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파울루 코엘류의 ‘11분’(91회), 동명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은 쓰쓰이 야스타카의 SF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89회), 신경숙의 ‘리진’(87회)이 차지했다.
공지영과 일본 작가 쓰지 히토나리가 공동 집필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했다. 미국 예일대 법대 교수인 제드 러번펠드의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이 8위, 불치병에 걸려 숨진 소녀 기토 아야의 자전적 소설 ‘1리터의 눈물’이 10위에 올랐다.
1∼10위 가운데 유일한 비소설은 손미나 KBS 전 아나운서의 에세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였다.
비문학은 20위까지에서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2위),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14위),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15위),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16위),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의 ‘괴짜 경제학 플러스’(20위) 등에 그쳤다.
반면에 1998∼2006년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대출도서 1위는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의 ‘한국사특강’이었고, 2∼4위도 프랭크 솔즈버리의 ‘식물생리학’, 조지 디키의 ‘미학입문’, 송희성 물리학부 교수의 ‘양자역학’ 등 전문서적이 차지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전공서적은 학생들이 직접 사 보는 경우가 늘었고, 특히 많이 찾는 전공·교양서적은 기초교육정보실에서 대출하지 않고 열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