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육군 헌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A아파트 이모(26·3사 40기) 중위의 집에서 이 중위가 방 문고리에 벨트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위는 22일부터 실시되는 고등군사반 교육을 앞두고 휴가 중이었고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군 수사당국은 이 중위가 군내 금융사기 사건을 저지른 박모(26) 중위에게 지난해 62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과 부대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 중위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동료 군인과 그 친인척 등 750여 명으로부터 4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군 검찰에 적발돼 최근 구속 기소됐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