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새 청사 건립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7일 대구시의회 제17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임기 중 새 청사 건립 준비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시청 건물이 낡고 좁아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청 이전이 확정된 이후 새 청사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임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청사 건립 규모와 입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 청취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새 청사 착공은 다음 시장 임기 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연말까지 새 청사가 들어설 장소와 규모 등을 결정하기 위한 2차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2004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새 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 규모 등에 대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으나 막대한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사업 추진을 유보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