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은 평소보다 3배쯤 위험하다는 게 정설이다. 먼저 시계가 나빠지고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마찰력이 떨어지는 것이 비오는 날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빗길에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타이어의 회전은 멈추지만 노면과의 마찰력이 줄어 그대로 미끄러지게 된다.
따라서 비 오는 날에는 평소 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는 게 좋다. 일반 4차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km 정도이므로 시속 48km 정도가 적당하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30∼50% 감속하고 추월차로가 아닌 주행차로로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차폭등과 스몰 라이트를 켜고 달리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류인갑 한국도로공사 화성지사 서평택영업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