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재판절차 만화로 쉽게 배우세요”

  • 입력 2008년 6월 20일 07시 33분


부산고법 홈페이지 ‘부산갈매기의 법원 알기’ 코너 마련

부산고법은 전국 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웹툰(Webtoon)’ 형식으로 법원 업무와 재판절차를 안내하는 ‘부산 갈매기의 법원 알기’ 배너를 홈페이지(bsgodung.scourt.go.kr)에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만화 형식을 빌린 배너에서는 항소, 쟁점 정리, 재판기일 전 증거 신청, 가자! 부산고법, 준비기일 참여, 변론기일 참여 등을 안내한다.

부산고법 박형준 공보판사는 “복잡한 법원 업무와 어려운 법률 용어를 글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웹툰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고검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복구,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 확보를 담당하는 디지털수사팀을 이날부터 운영한다.

산업기술 유출, 금융사건 등 첨단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치된다.

팀장 1명과 수사관 5명으로 꾸려지며 고성능 컴퓨터와 디지털 증거 이미지 획득 장비 등 3억2000만 원 상당의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 장비를 확보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e메일, 컴퓨터 통신망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문서와 기록을 복구, 분석해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수사 기법.

부산지검 등은 디지털 증거를 분석할 자체 분석실이 없어 지금까지 대검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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