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법은 전국 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웹툰(Webtoon)’ 형식으로 법원 업무와 재판절차를 안내하는 ‘부산 갈매기의 법원 알기’ 배너를 홈페이지(bsgodung.scourt.go.kr)에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만화 형식을 빌린 배너에서는 항소, 쟁점 정리, 재판기일 전 증거 신청, 가자! 부산고법, 준비기일 참여, 변론기일 참여 등을 안내한다.
부산고법 박형준 공보판사는 “복잡한 법원 업무와 어려운 법률 용어를 글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웹툰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고검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복구,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 확보를 담당하는 디지털수사팀을 이날부터 운영한다.
산업기술 유출, 금융사건 등 첨단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치된다.
팀장 1명과 수사관 5명으로 꾸려지며 고성능 컴퓨터와 디지털 증거 이미지 획득 장비 등 3억2000만 원 상당의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s)’ 장비를 확보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e메일, 컴퓨터 통신망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문서와 기록을 복구, 분석해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수사 기법.
부산지검 등은 디지털 증거를 분석할 자체 분석실이 없어 지금까지 대검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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