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동양 최대 인공해수욕장 전남화원단지, 내달 첫선

  • 입력 2008년 6월 23일 07시 13분


대규모 인공 해수욕장이 다음 달 전남 해남에서 첫선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해남군 화원관광단지 착공 14년 만에 다음 달 18일 인공 해수욕장을 개장해 8월 2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원면 주광리 해변에 수중보를 쌓고 외지 모래를 퍼 와 1km 길이의 백사장을 조성한 이 해수욕장의 이름은 ‘블랑코(‘하얗다’는 뜻의 스페인어) 비치’.

24시간 이용 가능하고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해상 놀이기구도 운영한다.

다음 달 26일 개장식을 하고 대학가요제, 추억의 가요콘서트, 모래조각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주차장(3000대 규모), 텐트 빌리지와 머드 체험장, 축구장, 어린이 수영장, 물축구장, 숲속의 놀이터, 망루대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한편 주광리와 하봉리 일대 509만 m²에 조성 중인 화원관광단지는 기반시설과 해수욕장, 골프장 등 주요 사업이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 측은 10월에는 남해 바다를 볼 수 있는 회원제(18홀)와 퍼블릭(9홀) 골프장 문을 열 계획이다.

또 골프 리조트와 호텔, 마린 리조트, 별장촌 등 숙박시설과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월드 해안유원지, 남도플라워파크,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1994년 시작된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외환위기와 토지 매입을 둘러싼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2004년 기반공사가 시작되면서 본격화됐으며 1조1809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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