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남이/주택가 쓰레기 불법소각 철저히 단속을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지난 일요일 저녁 집 근처 대형 할인마트에 가족과 함께 쇼핑을 나갔다. 마트에 들어서려는데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매캐한 연기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냄새가 너무 심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연기 나는 방향을 살펴보니 마트 뒤편 불법경작지에서 누군가가 많은 쓰레기를 무단으로 소각하고 있었다.

주변에 대형마트를 비롯해 음식점도 몇 군데 있는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도 대담하게 쓰레기를 태우는 것을 보니 일요일이라 단속하는 공무원이 쉬는 날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평일에도 심야시간대에 주택가나 고지대에서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류 값 폭등으로 각종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돼 서민경제가 어렵다지만 불법소각은 환경을 해치고 주변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쓰레기봉지 몇 장 아끼려고 불법소각하는 행위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개인주의의 극치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당국은 저녁과 심야, 주말에 단속을 펼쳐주었으면 한다. 우리 모두도 불법소각에 대해 신고를 철저히 하여 근절을 도와야겠다.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정남이 부산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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