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시절,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지금의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언론 자유와 시장경제는 우리가 그토록 어렵게 지켜낸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다. 그런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부정하고 폐기한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중대 위기를 맞고 말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편을 가르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 모쪼록 광풍 같은 흑백논리가 하루빨리 사라져 소통과 교감으로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완수 학원장·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