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이 부대 내 선임 하사관과 병사의 폭언과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
22일 오전 4시 50분경 광주 북구의 모 아파트 18층에서 전날 휴가를 나온 육군 2군단 예하 사단 김모(22) 하사가 베란다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
김 하사는 “선임 A 하사와 B 하사 때문에 어디서도 못 살겠다. 군인 상조보험에 가입해 뒀다. 나 먼저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육군 2군단 헌병대는 김 하사가 선임 하사와 병사 등 3명에게서 폭언과 욕설 등 인격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23일 밝혔다.
군 당국은 23일 선임 하사 2명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하급자인 C 상병은 상관면전모욕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평=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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