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대공원 내 속칭 구름골(68만5000m²)에 사파리 파크를 조성한 뒤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곳으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공사비와 터 매입비 등 18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민자를 유치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내 위락시설 사업자 3, 4곳이 사업 참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사파리 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8월 중 용역 결과 중간발표를 한 뒤 연말까지 최종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자 조달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내년 말경 사업이 시작돼 늦어도 2012년까지는 사파리 파크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사파리 파크에는 달성공원 동물원의 동물 1363마리(80종) 외에 1000∼2000마리의 야생동물이 추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8월 중 사파리 파크 조성과 관련한 기본 구상이 나오면 민간 사업자의 구체적인 제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사파리 파크가 대구의 새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