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생활하수를 정화할 하수종말처리장 21개소가 준공돼 24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준공된 하수처리장들은 군산과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부안 등 새만금유역의 6개 시군에 나눠 설치됐으며 하루 23만7000t의 처리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립된 전국 첫 광역 환경기초시설로 ㈜전북엔비텍과 전북도, 6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2005년 2월 착공해 3년 4개월여 만에 완공됐으며 국비 등 2354억 원이 투입됐다.
전북엔비텍은 협약에 따라 20년간 이 시설과 기존의 하수처리장 8개 등 새만금유역의 하수처리장 29개를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이들 시설의 운영으로 새만금 유역 생활하수 대부분이 정상 처리돼 새만금 수질이 좋아지고 처리장의 통합 관리로 운영비가 줄게 됐다.
전북도 권건주 환경보건국장은 “이 시설 가동으로 새만금 오염원의 52%에 해당하는 오폐수가 대부분 정상 처리된다”며 “인근 농경지 등에서 나오는 나머지 오염원의 처리 대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새만금 수질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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