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공권력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국민들이 정권 퇴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고시 강행 저지-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주말 총집중 촛불문화제’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폭력 시위를 촉구하는 과격한 주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직 싸움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설픈 비폭력 논리로 물을 흐릴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공권력을 완전히 무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고라에는 “이제 폭력시위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글을 둘러싸고 찬반투표가 실시됐다.
2000여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이 글에는 “비폭력으로 얻는 것이 없다”는 찬성 의견이 400여 건으로 “진정한 의미는 비폭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반대 의견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