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의 국제의원으로 선출돼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구정모(55·사진) 대구백화점 대표는 26일 밝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2011년 6월까지 임기 3년 동안 국내외를 누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될 그는 “국제와이즈멘의 높은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아프리카 등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MCA 사람들’이란 뜻을 갖고 있는 와이즈멘 클럽은 YMCA와 함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좀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데 힘을 다하자는 취지로 1920년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 결성됐다.
이후 국제적인 봉사조직으로 발전해 현재 세계 74개국 1700여 개 클럽에서 3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와이즈멘은 2006년 7월 유엔으로부터 특별자문 지위를 부여받아 국제 민간기구의 역할도 맡고 있다.
국내에는 대구경북지역이 속한 동부지구를 포함해 5개 지구 회원 5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국제와이즈멘 국제의회는 이 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세계를 대표하는 의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1983년 국제와이즈멘에 가입한 구 대표는 이 단체 산하 대구알파클럽 회장(1994년)과 동부지구 총재(2005년) 등을 지냈다.
그는 “국제와이즈멘은 부부와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봉사모임”이라며 “임기 중 이 단체의 활동을 널리 홍보해 더욱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