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잘될 거야’ 긍정의 힘…실력의 120% 끌어낸다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모의수능 망쳤어, 이젠 늦었어” ×

“차근차근 준비하면 할 수 있어” ○

인생을 살다 보면 시험은 있기 마련이다. 초중고교 및 대학에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다. 사이사이엔 고입과 대입 시험이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입사시험과 승진시험을 거쳐야 한다.

어쩌면 인생 자체가 시험이다. 성경에도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란 말도 있지 않은가.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모자란 환경에선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설령 우리 아이가 국내 교육제도를 벗어나 자신의 특성을 살린 다른 미래를 도모한다고 해도 시험의 관문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시험을 피할 수 없다면 맞부딪쳐야 한다. 그것도 제대로 준비해서 말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가 갈 대학을 결정하는 시험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을 사회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기에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은 더 크다. 이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긴장이 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강심장에다 간이 엄청나게 큰 희귀한 경우일 것이다.

수험생에겐 가혹한 수능시험. 우회할 방법이 없다면 정면 돌파하는 수밖엔 없지 않은가.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많은 수험생이 언어와 수리를 어려워하면서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만큼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학생도 많았다. 시험이 어려우면 자기 자신만 어려운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생각에만 매몰되어 평소 실력조차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치러진 수능에선 첫 시간인 언어가 어렵게 출제되자 ‘아,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에 나머지 시험까지 자포자기 상태로 본 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도 반대로 시험에서 크게 성공한 학생도 있었다. 이런 천양지차의 결과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누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였는가의 차이였을 뿐이다. 성공한 학생은 ‘나만 어려운 것은 아닐 테니 한 문제라도 더 열심히 풀면 된다’는 긍정적 생각을 하면서 닥쳐올 과목시험에만 집중했다. 반면 실패한 학생은 1교시 언어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을 이후 시험시간 내내 떨쳐버리지 못했다.

긍정적인 생각이 수능 결과를 좌우한다. 나름대로 준비는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끼는 수험생은 ‘늦었다’는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라. 준비가 어느 정도 된 학생이라면 자만하지 말고 차분한 마음을 가져라. 또 이제 막 시작한 학생이라면 남은 준비기간이 짧다고 초조해 하지 말고, 당장 내일을 충실히 보낼 생각을 하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집중하라. 조급증을 버려라.

이제부턴 집중력 싸움이다. 똑같은 한 시간이라도 누가 더 집중해 공부했느냐에 따라 우열이 갈린다. 아직 시간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를 때이다.

박진형 강남 청솔학원 노량진 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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