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갔다. 약값 1500원을 신용카드로 납부하려고 카드를 제시했다. 약사는 “1500원 가지고 어찌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느냐”면서 “우리도 수수료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카드는 절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약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현금을 주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때 카드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보기 위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제금액이 소액인 경우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정말 많다. 결제금액이 아무리 작아도 기꺼이 신용카드를 받아줄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박문자 회사원·부산 금정구 부곡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