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옐로캡-블랙캡처럼 서울에도 ‘명물택시’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8분


10월까지 색-디자인 확정, 내년부터 본격도입

내년부터 서울의 택시에 도시 고유의 색과 디자인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10월까지 택시 이미지 가이드라인과 개인 법인 모범 등 종류별 디자인을 확정해 택시의 색상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의 명물인 ‘옐로캡’이나 영국 런던의 ‘블랙캡’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로 만들기 위한 계획.

11월 택시조합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공청회를 열고 12월에 시범차량을 운행한다.

이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사용기간이 지나는 중형 법인택시 1만2000대를 시작으로 서울 고유의 택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다.

현재 서울의 택시 색상은 검은색 은황색 백옥색 등으로 섞여 있고 외부에는 로고와 광고가 마구 붙어 있다.

도시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 상징물로는 미흡하다. 겉모습만 보고는 승용차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시에 등록된 택시는 3월 현재 개인 법인 모범 등 7만2796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은 택시의 색상을 통일해 관리하지만 파리 워싱턴 도쿄는 비교적 자율적으로 적용한다. 국내외 사례를 종합해 서울 택시의 정체성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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