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문화+영어 동시해결”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각종 문화체험이 가능한 학원 내 소셜 클럽(Social Club)을 통해 영어로 진행하는 재테크 강의와 와인 시음, 뮤지컬 감상, 야구경기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영어뿐 아니라 문화적 경험이 동반되지 않으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서주석(46·사진)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WSI) 코리아㈜ 대표는 팀 대니얼스 본사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비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WSI는 197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됐으며 2005년 칼라일그룹에 인수된 국제적인 영어 교육 기관이다. 현재 27개국에 400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수강생은 18만여 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문화와 언어를 동시에 배울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를 무시한 채 시험 점수를 얻는 영어 공부가 주류를 이뤘다”며 “어린이 영어 교육에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처럼 성인 대상의 영어 교육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WSI코리아는 철저한 영어사용 환경의 제공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서 대표는 “전국 11곳에서 운영되는 센터에서는 등록을 마친 순간부터 100%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며 “수강생은 물론 직원끼리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영어를 사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 클럽과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인 빌리지 등을 통해 참여 위주로 진행된다.

한편 대니얼스 회장은 “WSI코리아 매출이 최근 3년 사이 10배나 늘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유아의 모국어 습득과정처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서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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