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통일경제 특구 임진강 이북에”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파주시 “강화도까지 포함… 문산엔 관광 숙박단지”

경기 파주시는 한나라당이 추진한다고 발표한 ‘파주 통일경제 특구’와 관련해 30일 “검토 대상지는 임진강 이북 지역이며 문산 일대는 배후 지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2005년부터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과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통일경제 특구 사업을 추진했다.

임진강 이북의 민통선 일대는 농경지로 개간했거나 군 작전을 위해 나무를 베어낸 곳이 대부분이라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이 크지 않다고 파주시는 강조했다.

특구는 개성직할시 일부와 황해도 개풍군, 파주시 장단면을 포함한다. 장기적으로는 강화도까지 넣자는 게 파주시와 임 의원의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와 자유로, 통일로가 있고 수상교통을 이용한 물류 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천공항과 강화를 연결하는 교량이 생기면 공항 접근성도 좋아진다.

파주시는 통일경제 특구 개발을 가시화하려면 규제를 풀어 배후지원 도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산 지역에는 관광숙박단지를 만들어 개성관광이나 학술, 기술 교류인력이 머무는 시설을 갖춘다는 내용도 있다.

또 물류 유통단지와 함께 남북교류협력 업무단지를 조성해 이산가족면회시설, 대북관련 정부기관이 들어서게 한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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