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로 서민경제 파국, 270만 영세상공인 생계위협”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14개 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위 중단” 호소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들은 30일 “촛불시위 장기화와 폭력화로 서민경제가 파국으로 치달아 영세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부 세력의 시위 중단과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음식업중앙회, 한국경비청소용역업협동조합 등 14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서민경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상공인은 근로자 10인 미만(제조업 기준) 또는 5인 미만(유통서비스업 기준)을 고용한 중소기업인이고 자영업자는 5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해 생활형 서비스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촛불시위가 과격한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연이은 노동계 파업으로 불안이 가중되면서 총체적인 경제 난국을 보이고 있다”며 “파국으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경제를 감안해 국정의 공백을 초래하는 시위를 조기에 중단해 줄 것을 270만 소상공인의 마음을 담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사실상 정치파업으로 일관하고 있어 온 국민이 ‘내일을 향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되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히 단속하고 모든 정치권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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