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개교한 성산중은 지금까지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3회 졸업생 장한식(53) 총동창회장은 책 구입비로 500만 원을 내놨다.
장 회장은 “작은 학교에서 가족처럼 공부하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며 어린 후배들을 격려했다.
5회 졸업생으로 충남 아산시에서 ‘두현이엔씨’를 운영하는 김규열(51) 씨는 장학금 300만 원을 전하고 모교와 자매결연을 했다.
나경란(58·여) 교장은 “아이들이 읽고 싶어 하던 책이 도서관에 가득 차 학교가 부자가 된 것 같다. 선후배의 정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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