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자체 민선4기 출범2년 광역단체장들 후반기 구상

  • 입력 2008년 7월 1일 06시 51분


《30일로 민선 4기를 맞은 지 2년이 지났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4기 전반기 결산과 후반기 구상을 밝혔다.》

▼박준영 전남지사 “뱃길 복원 등 영산강 프로젝트 계속”▼


박준영(사진) 전남지사는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중단 방침과 상관없이 영산강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뱃길 복원과 운하는 내용적으로 ‘강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는 점에서 같다”며 “배수갑문을 통한 통수에 대해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왔고 이미 용역까지 끝난 상태여서 뱃길을 복원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기업 투자 유치에 주력해 왔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이라며 “정부가 국도 77호선을 언제까지 완공하겠다는 사실만 분명히 해도 전남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지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건설(J프로젝트) 등 전반기에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면서 관광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젊은이들이 찾는 전남을 만들겠다”며 후반기 구상을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산업 도시 만들기 계속 힘쓸것”▼

박광태(사진) 광주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도시 기반 확충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만년 소비도시’로 알려진 광주가 첨단산업의 집적지와 수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생산기반을 다진 것을 전반기 성과로 꼽고 싶다”며 “지난해 수출액이 1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고 243개 기업, 6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6개 분야 38개 사업 계획을 제시하고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환경산업단지 △탄소배출권거래소 등 3가지 국책사업에 대해 전남도와 공동 유치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사업을 공동 유치할 경우 전남도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치에 실패한 하계유니버시아드 재도전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뜻을 두루 파악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