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인삼 세계화 본격 나선다

  • 입력 2008년 7월 1일 06시 51분


연말까지 수출법인 설립 공동브랜드 개발

8월 베이징 올림픽때 中 전시판매관 운영

충남도가 도내 대표 농특산물인 인삼의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인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연말까지 144억 원을 들여 도와 금산군, 인삼제품 생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인삼 수출 전문법인’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법인은 한국인삼공사의 브랜드인 ‘정관장’에 맞먹는 충남의 공동 브랜드를 개발한 뒤 최고 품질의 인삼제품에만 부착해 수출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는 금산을 중심으로 맛과 성분이 서로 다른 수십 개의 브랜드가 난립해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공동브랜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또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 ‘충남인삼 전시 판매관’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 판매관을 통해 중국인은 물론 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인삼을 판매하는 한편 ‘인삼제품 설명회’도 연다.

연말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충남인삼 전문 판매점’을 개설하고 이에 앞서 10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때에도 ‘충남인삼 전시관’을 설치해 홍보에 나선다.

이 밖에 도는 올해 하반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때 ‘인삼 특판전’을 개최하고 현지에 ‘인삼 전문 쇼핑몰’을 개설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국내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선 고품질의 인삼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별 권역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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