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파프리카 생산 농가들이 올해 400만 달러(약 41억4800만 원) 수출에 도전한다.
오대산 파프리카 수출작목반(대표 윤석환)은 올해 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1ha 늘린 18ha,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0t 늘린 1100t,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만 달러 늘린 400만 달러로 세우고 대일본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작목반은 여름철 파프리카의 일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15년까지 재배 면적을 26ha(수출 목표액 63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평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 농가에 다겹 보온 커튼 1ha, 벙커C유 온풍난방기 1대 등 에너지 절감 장비를 지원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작황도 좋고 엔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여건도 좋아 목표액 400만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며 “농민들이 호기를 맞은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산 파프리카 수출작목반은 올해 23개 농가가 참여해 남쪽 지방의 생산시기(11월∼이듬해 6월)가 아닌 6∼11월에 파프리카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