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기농 대회가 2011년 경기 남양주시에서 열린다.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에 가입한 100여 개국 7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유기농 올림픽’.
남양주시는 해외에서 2000여 명의 유기농 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최대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려
남양주시는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16차 대회의 폐막 총회에서 대만과 필리핀을 제치고 17차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바꿔가며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2011년 9월 22일부터 5일간 남양주시를 비롯해 팔당지역에서 열린다.
유치단은 남양주 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이용해 불고기 김치 비빔밥 수정과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 농산물부터 공산품까지
IFOAM이 발표한 2006년 세계 유기농 현황에 따르면 호주의 유기농 면적이 1229만 ha로 가장 크다. 아르헨티나는 222만 ha, 미국은 162만 ha 규모다.
한국의 유기농 면적은 9000ha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유기농 관련 업종은 농업 외에도 제조업, 첨단 산업 등 다양하다.
세계 유기농 대회에서는 의류, 장난감 같은 생활용품과 바이오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