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인천 송도 언덕배기(연수구 동춘동)에 자리 잡아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빌딩과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개관 기념으로 미술작가, 건축가, 영화감독, 마이미스트의 공동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과 영화를 결합한 ‘영화미술제’가 첫선을 보일 예정.
1층 잔디밭과 3층 옥상의 야외 전시장엔 무한대를 상징하는 뫼비우스 띠, 철 인간 등의 설치미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시민 대상의 다양한 예술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재즈 비보이 등 신세대 위한 공연 풍성
디오아트 갤러리는 작은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200m²)이지만, 국내 최대 사설미술관인 삼성 리움미술관(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흡사하다.
첨단 건축디자인으로 지어졌고, 장르를 뛰어 넘는 신세대 작가들의 초청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개관 기념전 ‘인터페이스’에서는 7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파격적인 회화미술을 추구하고 있는 이호련, 박재웅 작가와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인 마이미이스트 유진규, ‘시월애’를 찍은 영화감독 이현승, 건축가 문훈, 조각가 노주환, 사진작가 권두현 씨가 참가했다.
4일 오후 5시 개관 기념행사로 마이미스트 유진규, 성악가 이규성 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19일 오후 5시 영화미술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이진호 씨가 주도하는 영화미술제, 25일 오후 7시 ‘클래식 영화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7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엔 힙합, 재즈, 비보이 댄스 등 신세대를 위한 ‘작은 공연’이 열린다.
개관 기념전 외 ‘신진 작가 소통전’ ‘젊은 작가 기획전’ 등 5개 전시회가 9월 10일까지 1∼3전시실에서 이어진다.
○ 예술 아카데미-와인 강좌도 열려
2층 영상감상실에서는 이현승 감독의 인기 영화 3편을 5, 9, 12일 오후 3시에 상영한다. 또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도 수시로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6년간 ‘한국 영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디오아트 갤러리의 정란기 관장이 유럽 영화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이탈리아 예술영화를 초청해 상영할 계획이다.
시민 대상의 문화강좌도 진행된다.
8월부터 매주 화, 목요일 연수구문화원과 공동으로 3개월 과정의 ‘예술 아카데미’가 열린다. ‘현대 미술 이해하기’ ‘와인’ 강좌도 별도로 마련된다.
2층엔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다. 032-815-2296, www.dioartcenter.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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