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정식당 운영…이력제 강화…한우 경쟁력 높이기 노력

  • 입력 2008년 7월 2일 07시 41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사료값 파동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농축협과 영농법인들이 한우 경쟁력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산농협은 지역 브랜드 한우는 물론 일반 축산농가의 한우까지 수매해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지정식당을 운영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섰다. 또 철저한 이력제로 한우를 수매하고 해당 한우가 1, 2등급을 받을 경우 일정액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한우브랜드인 대관령한우의 경우 하나로마트 등 지역 내 6곳의 판매점을 통해 200g 기준 불고기 3600∼5600원, 등심 5600∼1만7000원, 갈비살 7800원에 판매하고 6곳의 지정식당을 통해 맛까지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구군은 ‘쇠고기 육질은 사료에 따라 결정된다”며 유휴지를 이용해 대대적인 조사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양구두메한우영농법인은 올해 소양호 상류 유휴지 132만 m²에 심은 연맥 550t(추정량)을 10일경 생산한다. 두메한우는 현재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같은 조사료 이용과 사육관리로 지난해 경매시장에서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 군은 2억2000만 원을 들여 조사료 생산 장비인 트랙터 3대를 새로 구입하고 국·공유지와 유휴지 등에서 연간 3000t 이상의 조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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