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로얄예식장 내달까지 철거

  • 입력 2008년 7월 2일 07시 50분


울산의 대표적인 예식장으로 태화강변의 랜드마크였던 로얄예식장이 조만간 철거된다. 그 자리에는 신라시대 건립됐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태화루가 복원된다. 울산시가 2014년 완료 예정으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태화강 마스터플랜’의 역사·문화 복원 사업의 하나다.

▽로얄예식장 철거=로얄예식장은 지난달 초 마지막 결혼식 행사를 끝낸 뒤 현재 철거를 준비 중으로 울산시는 11일 철거에 들어가 8월 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1987년 태화강변 3320m²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이 예식장은 위치와 규모 면에서 지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40대 안팎의 중년층 중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태화루 복원=시는 2011년까지 80억∼100억 원을 들여 태화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지 내 건물 철거작업이 끝나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현재 태화루의 정확한 모형은 남아 있지 않지만 지난해 기본설계를 위한 학술용역 당시 고증작업을 거쳐 만든 건물 형태에 따라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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