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강갑중(진주) 도의원은 1일 “안 원장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한 것은 경남 발전은 무시한 채 지사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키워주겠다는 것”이라며 “김 지사는 보은, 정실인사를 중단하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무부지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김 지사 혼자 다 해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경남지사는 혼자 살기로 작정했다고 하니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자”는 글도 올랐다. 간부 및 시군 교류인사의 독단을 비판한 것.
경남도의 한 간부공무원은 “역대 정무부지사는 대부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었다”며 “임용권자의 의중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조직의 역량보다는 특정인의 생각에 따라 도정이 흔들려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출장을 마치고 2일 귀국할 예정인 김 지사는 안 원장 내정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임용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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