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안산시는 지난해 11월 교차로를 지난 지점에 있던 신호등을 교차로를 지나기 전 지점으로 옮겼다.
신호등이 횡단보도 4m 앞에 설치돼 직진하려는 운전자는 신호등을 보려면 정지선을 지키게 됐다. 좌우에서 진행하는 차량은 이 신호등을 아예 보지 못해 예측 출발이 어려워졌다.
이처럼 사고 위험이 높은 혼잡지역에 경기도가 지난해 사용한 예산은 2000여억 원.
120억 원을 투입한 안산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5월 25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3명으로 줄었다.
경기도 전체로 보면 지난해 1∼5월에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1.58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 37.92건으로 감소했다.
경기도는 교통사고가 잦은 33개 지점과 위험도로 15개 구간을 개선하고 확장하거나 인도를 설치하는 데 203억 원을 사용했다.
예산이 적어 안전시설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던 동두천시 가평군 양평군 여주군 연천군에는 경기도가 각각 10억여 원을 지원해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와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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