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은 11일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첨사 정발 장군과 송상헌 동래부사가 병사 및 백성들과 함께 왜적에 맞서 결사 항전하는 모습을 그린 2점의 순절도는 1760년 동래부의 화원 변박이 그린 전쟁기록화로 각각 가로 96cm, 세로 145cm다.
두 그림은 원래 숙종 35년(1709년) 동래부사 권이진이 화공에게 그리게 한 뒤 동래성 남문 비각 좌우에 걸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채색이 흐려지자 영조 36년(1760년)에 동래부사 홍명한이 화원 변박에게 베껴 그리게 한 것.
이후 동래 안락서원에 보관돼 있다가 1963년 기증 형식으로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순절도 2점은 올해 말까지 육사 육군박물관에서 대여하는 형식으로 부산박물관에 전시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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