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진-동래부 순절도 11일부터 공개

  • 입력 2008년 7월 3일 06시 41분


현존하는 부산 관련 전쟁기록 그림 중에서 가장 오래된 보물 391호 ‘부산진순절도(釜山鎭殉節圖)’와 보물 392호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가 45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부산박물관은 11일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첨사 정발 장군과 송상헌 동래부사가 병사 및 백성들과 함께 왜적에 맞서 결사 항전하는 모습을 그린 2점의 순절도는 1760년 동래부의 화원 변박이 그린 전쟁기록화로 각각 가로 96cm, 세로 145cm다.

두 그림은 원래 숙종 35년(1709년) 동래부사 권이진이 화공에게 그리게 한 뒤 동래성 남문 비각 좌우에 걸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채색이 흐려지자 영조 36년(1760년)에 동래부사 홍명한이 화원 변박에게 베껴 그리게 한 것.

이후 동래 안락서원에 보관돼 있다가 1963년 기증 형식으로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순절도 2점은 올해 말까지 육사 육군박물관에서 대여하는 형식으로 부산박물관에 전시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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