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자체들 “경주타워 벤치마킹하자”

  • 입력 2008년 7월 3일 06시 41분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높이 82m·사진)가 성공적인 랜드마크(상징물)로 인식되면서 다른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2일 엑스포공원 측에 따르면 최근 충남발전연구원 관계자들이 이 공원을 찾아 경주타워를 꼼꼼하게 살폈다.

이 연구원 관계자들은 충남도가 부여에 추진하고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에 필요한 조형물을 연구하기 위해 경주타워를 찾았다.

이들은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보문단지 쪽을 살피며 건립 과정과 수익성, 관광객 유치 등에 관해 엑스포공원 측의 설명을 들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희 책임연구원은 “경주타워의 원형인 황룡사 9층 목탑은 백제 사람인 아비지가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느낌이 새롭다. 지금은 백제 땅에서 신라를 배우러 온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천시 관계자들도 경주타워를 찾았다.

인천시가 내년 8월 개최할 예정인 ‘인천세계도시축전’에 필요한 공원 조성을 참고하기 위해서였다.

엑스포공원 측은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에 공원 조성과 운영에 관한 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건립한 경주타워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대표 관광명소’에 선정됐다.

올해 4월부터 상시 개장에 들어간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는 지금까지 12만 명이 찾았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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