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놀이공원 - 휴양시설 조성 ‘체류형코스’ 기대
울산시가 가지산과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가 영남알프스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울산∼밀양 간 국도와 가지산터널이 개통됐고 울산역세권 개발 이후 영남알프스에 대한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울주군과 영남알프스 관광자원화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현재 영남알프스는 가지산도립공원과 신불산군립공원을 중심으로 자수정유원지와 석남사지구, 등억·수남·작천 집단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등억온천단지가 신불산군립공원 내에 포함돼 있어 가족 단위의 놀이시설 설치가 제한되고 있는 데다 온천수가 부족한데도 온천단지라는 이유로 상수도 공급이 되지 않아 상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가지산 철쭉 군락지와 파래소폭포 등 관광자원을 적극 보존하면서 간월재에는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만들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고 언양 작괘천에도 체류형 야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영남알프스가 산악관광단지로 개발되면 강동해변 등 해양관광단지와 더불어 울산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연공원법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았던 영남알프스 일원에 대한 각종 규제를 해제해 대규모 놀이공원과 휴양시설이 포함된 거점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