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학습지 하루 3장 10년간 꾸준히 풀었더니…

  • 입력 2008년 7월 7일 02시 59분


《방학이면 학원, 동영상 강의 등 좀 더 효과가 높은 공부법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이 많다. 이때 단순히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는 한두 가지 학습법을 찾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 중학교를 전교 1등으로 졸업한 의정부여고 1학년 정은비(왼쪽) 양과 천보중 2학년 정헌관(오른쪽) 군은 여섯 살 때 처음 학습지를 시작해서 10년 이상 공부한 남매다. 이들은 매일 정해진 양을 스스로 공부하면서 학습지의 특징인 일대일 공부와 상담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고1 정은비 양과 중2 정헌관 군 남매

○ 하루 3장 공부 습관이 ‘스스로학습’의 원천

정 양과 정 군이 10년 이상 재능교육의 학습지를 풀며 느낀 가장 큰 효과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고학년이 될수록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공부의 양이 많아지고 난도가 높아질수록 혼자서도 공부할 줄 아는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부의 목적과 방법을 알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일수록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과가 높다. 물론 두 학생이 처음부터 학습지의 효과를 느낀 것은 아니었다.

두 학생의 어머니인 한미순 씨는 매일 학습지를 2, 3장씩 반드시 풀도록 지도했다. 일주일이면 한 권의 교재를 다 풀 수 있었다. 이렇게 꼬박꼬박 풀다 보니 어느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다.

정 양은 학원이나 학습지 등 무엇을 공부하든 단기적 효과에만 급급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하기 싫은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포기하지 않고 풀다 보면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정 양과 정 군은 학습지 외에도 과목당 10권 이상의 문제집을 마련해서 문제를 많이 접하기 위해 노력했다.

○ 학습지, 원리 이해와 다양한 문제 유형에 효과적

정 양이 고등학생인 지금도 학습지를 계속 보는 것은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흔히 학습지는 초등학생 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 양의 생각이 다르다. 고학년이 될수록 높은 난도의 교과 과정을 완벽히 학습하는 데 학습지가 유용하다는 것이다.

학습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먼저 올바른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한 씨는 “학습지는 아이의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교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재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문제 수나 내용 면에서 원리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가이다. 단순 반복적인 계산 문제만 나열하기보다, 서술형 사고력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까지 수록한 학습지가 좋다. 그래야 기초부터 심화까지 골고루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양은 매주 공부한 학습지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수학 국어 영어 한자 등 교재들을 과목·진도별로 모아놓아, 학교 공부 중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본다. 주로 원리가 궁금할 때 찾아보는데, 참고서보다 원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경우가 많아서다.

정 군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문제 옆에 해당 원리와 개념을 적으며 한 번 더 정리해본다. 학습지 문제를 중요도에 따라 별표로 체크하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적어 시험 때 다시 확인하기도 한다.

정 양이 학습지를 풀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과목은 과학과 국어다. 과학은 각 단원의 새로운 개념과 원리를 실험을 통해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라서, 실험의 전 과정이 사진과 삽화로 세세히 기록된 학습지가 큰 도움이 됐다. 직접 실험을 하듯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재능국어’를 통해서는 문학과 비문학을 장르별로 많이 접한 것이 도움이 됐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에만 치우치지 않고,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글들을 읽고 쓰는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초등 3학년부터 사고력 교재인 ‘생각하는 P!zzaa’를 공부한 정 군은 또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고력 문제를 가장 재미있어 한다. 학교 교과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대신 언어, 수, 공간지각, 문제해결, 창의적 사고, 논리적 사고 등 9가지의 학습영역을 골고루 훈련할 수 있어 학습에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교과 성적도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 선생님과의 상담, 10년 장기학습의 밑거름

한 씨는 학습지의 또 다른 장점으로 ‘일대일 상담’을 꼽았다. 선생님과 아이의 일대일 공부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한 씨는 매주 수업 후에 선생님과 상담하며 아이가 학습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보충이 필요할 경우에는 반드시 복습을 잡았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않더라도 아이의 실력에 맞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진로나 개인적 고민 등 상담의 범위도 폭넓었다. 정 양의 경우 8년 동안 같은 선생님이 가르친 덕분에 정 양의 학습상황, 성격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생님과의 상담은 아이가 공부를 어려워하는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 정해진 진도를 일방적으로 나가는 것은 아이의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학습량을 조정하며 효과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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