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판별검사는 민사고 지원자들 가운데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학생(정원의 2배수, 150명)이 민사고 합격을 위해 치르는 최종 관문이다. 이 검사는 중학교 전 과정을 출제 범위로 하며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기본 원칙은 국어로 출제하고 국어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국어 지시문을 읽고 영어로 답안을 작성할 수도 있다. 물론 영어 지시문을 분석하고, 국어로 답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답안 서술형… 풀이과정 논리적으로 쓰는 훈련을
언어, 사회, 수리, 과학 영역 시험이 각 60분씩 진행되며, 출제 유형은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모든 영역의 문제는 단답형, 서술형, 논술형 등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이번 시간에는 영재판별검사 영역 중 수리 영역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1)기출유형
2008년 영재판별 검사의 수리 영역은 전형적인 경시대회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됐으며, 2007년 입시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어봤거나, 영재판별검사를 준비하면서 증명 문제를 서술하는 연습을 많이 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치를 수 있는 수준의 문제였다.
영재판별검사는 여러 영역을 통합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역을 나누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으나,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최근 3년간 출제된 영역을 구분해 보면 표와 같다.
(2) 기출문제 예시
【문제】
1)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2)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두 가지 방식으로 증명하시오.
(3)영재판별검사 수리영역 학습법
영재판별검사는 종합적인 학습 능력 및 창의성, 독창성 등을 평가하는 만큼 경시대회처럼 어렵지는 않으며, 중학교 과정에 충실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계산 문제보다는 창의 사고력을 묻는 문제이고, 모든 문제가 서술형 형태의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이 요구된다. 학생들이 답을 찾아도 그 과정을 제대로 서술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영재판별검사에서는 학생들이 답을 찾아가는 사고 전개 과정 자체를 평가한다. 60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므로 최대한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한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민사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습했던 수학 자료를 중심으로 풀이과정을 직접 서술하는 연습을 많이 하도록 하자. 어렵고 생소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제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 보는 방식이 필요하다. 친구들과 문제풀이과정이나 풀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조: 민족사관고등학교 홈페이지(www.minjok.hs.kr)
오성공 영재사관학원 강남캠퍼스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