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곧 시작될 여름방학은 고교 3학년 수험생들에게 취약과목 학습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수험생의 여름방학 학습계획표에는 대체로 탐구영역이 들어 있다. 인문계 수험생을 위해 사회탐구 반영 유형과 학습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사회탐구, 어떻게 반영되나
4과목, 3과목, 2과목, 1과목 반영에 표준변환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반영 등 점수 반영 방식도 다양하다. 반영 비율도 많은 차이가 있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3, 4과목 반영에 대학이 자체 산정한 변환점수를 사용하고 있다. 표준점수는 과목별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급을 사용하며 상위권 대학에 비해 반영과목은 줄이고 반영비율은 높인 경우가 많다. 이런 대학에서는 탐구영역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효율적인 사회탐구 학습 방법
우선 ‘사회탐구는 암기과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의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사회현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이론과 실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둘째, 최근의 기출문제(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 수능)를 철저히 분석해 봐야 한다. 여기에서 전반적인 학습방향과 대비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4과목 중 1과목을 포기하고 3과목만 준비하려는 학생도 적잖다. 지망하는 대학의 사회탐구 반영 과목이 3과목, 2과목인 경우에 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과목의 표준점수가 유리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4과목을 모두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서브노트를 만들어라
많은 학생이 모의고사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만들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할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서브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손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면 학습효과가 클 뿐 아니라 수능 직전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제는 사상누각이고 시간낭비일 뿐이다. 2학기 학교 수업이나 보충수업시간, 각종 모의고사를 통해서도 많은 문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므로 급한 마음에 문제풀이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듯이 교과서의 기본 개념들을 다시 한번 차분하게 짚고 가는 것이 정도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과목을 다른 과목으로 바꿔 보려는 학생이 있다. 원칙적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지만 특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바꾸고자 하는 교과 과목 선생님과 반드시 상담을 해야 한다.
김동복 강남청솔 대치본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