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센터 - 테마마을 만들어 특산단지 육성키로
충북이 전국 최대의 민물고기 특산단지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2011년까지 21억 원을 들여 민물고기 치어 650만 마리를 충주호와 대청호, 괴산호에 방류해 민물고기 특산단지로 육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3개 호수에는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쏘가리와 뱀장어, 은어, 다슬기 등을 주로 방류한다.
충북도는 어린 물고기의 생존율이 30∼50%이지만 자라면 경제성과 부가가치가 높아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뱀장어의 경우 치어 1마리(10cm)의 가격은 1000원이지만 3∼5년 후 1kg짜리로 크면 10만 원 선에 팔린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인 충주와 제천, 단양에 각각 10억 원을 들여 수족관과 식당, 냉동시설 등을 갖추고 연중 다양한 물고기를 즐길 수 있는 민물고기유통센터도 짓기로 했다.
또 진천 관상어단지와 문백 메기마을을 연계한 민물고기 테마마을을 만들고, 대청호의 은어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기로 했다.
충북도 김정수 농정국장은 “충북은 전국 내수면의 30%를 차지하고 충주호와 금강수계 등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가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민물고기 특산단지가 완공되면 어업생산량을 해마다 10%씩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도 내 어업생산량은 1908t이며 이 중 쏘가리(42t), 뱀장어(7t), 민물새우(22t), 다슬기(34t)는 전국 1, 2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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