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경로당 3년간 15개 신축”

  • 입력 2008년 7월 8일 07시 21분


대전시가 그동안 준비해 온 ‘경로당 활성화 추진 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경로당 신축 및 환경개선, 건강프로그램 보급 등에 모두 214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앞으로 3년 동안 45억 원을 투입해 구청별로 3곳씩 모두 15개의 경로당을 신축한다. 아파트 등 주택단지가 새로 들어섰으나 경로당이 없거나, 종전의 경로당이 철거된 곳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또 관내 713개 모든 경로당에 100만 원씩 지원해 냉난방 시설을 개선하고 도배와 장판 등을 새로 한다.

내년부터는 2년 동안 매년 100곳을 선정해 500만 원씩 지원해 심야 전기보일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노인들의 여가 활용과 건강 증진을 위해 1곳에 200만 원씩 지원해 노인들이 선호하는 운동기구를 설치하거나 가전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5개 구청 노인종합복지관에는 매년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건강체조, 스트레칭, 발마사지, 컴퓨터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특히 경로당에서 콩나물을 기르거나 두부 제조, 재활용품 수집 등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수입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로당이 비활동적이고 비생산적인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의 원로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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